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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이대 병원 등 22곳 교섭 타결…40곳 밤샘 교섭

보건/의료

    고대·이대 병원 등 22곳 교섭 타결…40곳 밤샘 교섭

    "간호법 국회 통과, 노사 교섭에도 긍정적인 영향"
    교섭 타결되지 않은 병원들, 파업 전야제

    총파업 보고대회하는 조선대병원 노조. 연합뉴스총파업 보고대회하는 조선대병원 노조. 연합뉴스
    간호사 등이 속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쟁의조정 절차에 돌입했던 고려대·이화여대·중앙대의료원 등 노조가 교섭에 성공하면서 속속 파업을 철회하고 있다.

    28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쟁의조정 절차에 돌입했던 62개 병원 사업장 중 22곳의 교섭이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40개는 쟁의조정이 진행 중이다.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조정회의 결과 고려대의료원(3개 사업장), 이화의료원(2개), 중앙대의료원(2개),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등 18개 병원 22개 사업장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타결됐다.

    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이들 병원은 29일 예정된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근무한다.

    나머지 40개 사업장은 파업이 예정된 이날 오전 7시까지 밤샘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의료원 26개, 민간중소병원 1개, 한양대의료원(2개), 한림대의료원(5개),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노원을지대병원, 조선대병원, 성가롤로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등 35개 병원의 40개 사업장이다.

    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아직 교섭이 타결되지 않은 병원에서 파업 전야제를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는 전날 저녁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병원 측은 기본적인 분석도 없이 매년 같은 행태를 반복, 노무관계에서 한 발짝도 진전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막판 교섭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이 통과되면서 노사 교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건의료노조는 "다행히도 간호법 제정안 여야 합의와 국회 통과, 노동위의 중재 노력, 원만한 타결을 위한 노조의 노력, 선타결 사업장의 성의 있는 교섭 태도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파업이라는 극단 대립으로 치닫기보다는 원만한 타결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투석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업무에는 필수인력을 투입해 진료 차질과 환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의료기사, 요양보호사 등 보건의료 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한 산별노조로, 지난해에는 140곳 사업장에서 이틀간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도 필수유지업무 인력은 파업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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