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유명 배우를 앞세운 스캠 코인(사기 가상자산) '퀸비코인'을 발행해 투자자로부터 15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일당이 재판에 추가로 넘겨졌다.
서울남부지법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박건욱 단장)은 29일 이른바 '코인 대통령', '심전무' 등으로 불리는 스캠코인 전문처리업자 A(60)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심전무 조직에서 시세조종을 담당한 간부 B(51)씨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로써 심전무 조직 총책과 가담자 총 8명이 기소됐고, 이 가운데 4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4월까지 스캠코인인 퀸비코인의 발행업자로부터 남은 코인 전량을 50억 원에 일괄 양수한 후 사업을 지속할 의사가 있는 것처럼 허위 홍보하고 시세조종 하는 수법으로 퀸비코인 12억 개를 매도해 투자자 약 9천 명으로부터 150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조직이 A씨를 내세워 마케팅, 자금, 조직관리, 다단계, 시세조종, 상장 담당 간부를 두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사기, 업무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퀸비코인 발행업자와 판매업자 4명을 구속 기소했다. 한편 퀸비코인은 한때 '배용준 코인'으로 불렸지만, 주가조작 등으로 상장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