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30일 여야 대표회담과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한 대표가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4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모레(다음달 1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한 대표가 만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고 민생을 방치하고 있다. 국민을 살리기 위해서 이제 국회는 더욱더 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언제든 준비돼 있고, 집권여당의 결심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의) 민생 회복 지원을 위한 법안 논의에 전향적인 입장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야당과 지금 협의를 들어갔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도 있다"고 한 대표의 특검 발의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의원들은 정기국회 전 민생 법안 추진을 다짐하는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지도부 및 의원들은 "윤석열 정권 오만과 독선의 폭주 2년4개월만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다. 민생은 파탄 났고, 경제는 파산 직전"이라며 "22대 국회의 지상과제는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인사를 겨냥해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을 대거 기용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를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면죄부를 쥐어줬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이어 "파탄에 놓인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오직 국민을 위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명령에 따라 2024년 정기국회에 분골쇄신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