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산림자원연구소와 수목원 전경. 충남도 제공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대상지로 청양군이 최종 선정됐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이전 대상지 평가위원회를 열고 연구소 유치에 나선 공주·보령·금산·청양·태안에 대한 종합 평가를 진행한 결과 청양군 청양읍 군량리 일원을 이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청양군은 산림자원 확보와 도내 균형발전 기여, 산림자원 연계 연구·활용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청양군은 그동안 전체 면적의 66%가 임야라는 점과 도내에서 가장 큰 칠갑산도립공원을 보유하는 등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임을 강조하며 최적지임을 내세웠다. 청양읍에 있는 고운식물원을 활용해 연구소 조성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 단축할 수 있다는 점과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뛰어난 접근성도 이유로 들었다.
이전 대상지 최종 선정에 따라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오는 10월 기본구상(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이전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994년 다양한 임업 연구를 위해 충남도 직속 기관으로 세워진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라 공주시 반포면에서 세종시 금남면으로 편입됐다.
본소에는 금강자연휴양림과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나무병원 등이 있다.
도는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