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기록적인 폭우' 보인 태풍 '산산' 日혼슈 중부로 북상

아시아/호주

    '기록적인 폭우' 보인 태풍 '산산' 日혼슈 중부로 북상

    태풍 강도 상륙 당시보다 약해졌지만…큰 비 예상

    29일 제10호 태풍 산산이 강타한 일본 규슈 미야자키 거리에 깨진 기와와 잡동사니들이 나뒹굴고 있다. 연합뉴스29일 제10호 태풍 산산이 강타한 일본 규슈 미야자키 거리에 깨진 기와와 잡동사니들이 나뒹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규슈와 시코쿠를 횡단하며 많은 비를 뿌린 제10호 태풍 '산산'이 혼슈 중부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이날 오전 6시 현재 혼슈 중부 아이치현 남쪽 해역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태풍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18m,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다만 태풍 강도는 지난달 29일 규슈에 상륙했을 때와 비교하면 크게 약화했다.

    기상청은 산산이 혼슈를 향해 서서히 북상하다 2일쯤 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혼슈 중서부에 큰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태풍 산산은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었는데 혼슈 중부 아타미시에는 이날 오전 8시까지 72시간 동안 평년 8월 강우량의 3배에 달하는 640㎜의 비가 내렸고,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에비나시는 같은 기간 강우량이 439.5㎜였다.

    기후현, 미에현 등지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주변 지역 주민을 상대로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일까지 나고야가 있는 도카이 지방에 최대 200㎜,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긴키 지방에 최대 150㎜, 도쿄와 주변 지역에 최대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산산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1명, 부상 127명에 이르고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서는 주택 860여 채가 파손됐다.

    철도, 도로 교통 차질도 이어지고 있는데 도카이도 신칸센은 시즈오카현 미시마역과 나고야역 사이 운행이 이날 중단됐고, 혼슈 서부 산요 신칸센은 운행 편수가 감소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