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제공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위해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부산시 원스톱기업지원센터가 부산상의로 이전, 확대 개편해 기업 투자지원과 기업정책 과제 발굴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소는 2일 오전 부산상의 1층에서 부산시 원스톱기업지원센터 확대 개편과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 지역 상공인 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이 박형준 시장에게 더 많은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발로 뛰면서 청취해 달라는 의미를 담은'기업해로 해소, 규제 혁신화(운동화)'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센터는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부산시청 1층에 설치해 운영해 왔다.
이번 조치로 시는 센터를 기업 현장과 가장 밀접한 부산상공회의소 1층에 69㎡ 규모로 확장 이전해 지역기업이 언제든지 편하게 방문하고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의 기업옴부즈맨이 부산상의에서 근무하고 부산상의 내 기업애로와 규제개선을 담당하고 있는'기업규제개선팀'과의 업무협업에 나선다. 기존 전담인력도 3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기업 현장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상의의 전문성이 대폭 보강돼 기업애로 해소와 규제개선을 위한 기업현장의 목소리가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상의는 내다봤다.
부산상의는 이번 원스톱기업지원센터의 이전·확대 개편과 협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애로 해소와 규제 개선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의조정 역할을 수행하는 부산시 기업옴부즈맨의 고유기능도 강화할 전망이다.
부산시 기업정책협력관 2명도 부산상의에 파견했다. 이는 전국 최초 사례다. 5급 사무관 1명, 6급1명 등 2명은 기업어려움을 해소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시책을 수립, 추진하기 위해 시와 지역상공계간 소통협력채널 역할을 맡는다.
또, 기업정책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연구 네트워크 구축, 과제해결과 대안제시 등 전문적인 활동도 펼친다. 부산상의는 협력관과 협업을 통해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기업 지원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다양한 기업 지원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 등 산업계와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지산학 협력사업의 효과적 수행과 성과 확산에 정책협력관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정책협력관은 부산상의 9층에 별도로 마련된 협력관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몇년전만 하더라도 기업들의 부산투자가 수천억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4조, 올해 6조 투자가 유치될 예정이다. 기업투자 유치는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서비스가 있어야한다"며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업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오래 끌지 않고, 빠르게 결정을 내려서 기업이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은 "지역기업을 위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과 기업소통의 최선봉에 서겠다는 부산상의의 강력한 의지가 결합해 원스톱기업지원센터가 부산상의로 확대 이전하게 됐다"며 "정책협력관 제도도 도입된 만큼, 기업하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