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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상습 투약' 배우 유아인 징역 1년…법정구속

법조

    '마약 상습 투약' 배우 유아인 징역 1년…법정구속

    181차례 프로포폴 상습투약 등 혐의
    재판부 "죄질 좋지 않고 비난 여지 상당"
    "수면장애·우울증 등 앓던 점 참작"
    유아인 "대중에 심려, 걱정 끼쳐 죄송"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약물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추징금 154만여원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유씨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기 때문에 도주 염려가 있다고 봐서 법정구속한다"며 유씨를 법정구속했다.

    이어 "범행 기간, 횟수, 방법, 수량 등에 비추어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의 여지가 상당하다"며 "수면마취제와 수면제에 의존하는 것과 더불어 대마까지 흡연하는 등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고, 관련 규제 등을 경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오랜 기간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앓아왔고,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 매수하게된 동기가 주로 잠을 잘 수 없었던 고통 때문인 것으로 보여 참작할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법정구속이 선고되자 유씨는 "대중들에게 심려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인 스틸녹스·자낙스 총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았다. 지난 1월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앞서 검찰은 유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재판부는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씨의 지인 최모(33)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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