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5일 야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 "민주당이 한 이야기들을 보면 아무런 근거 없이, 밑도 끝도 없이 내뱉은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이 장난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지난 1일 한 대표와의 양자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최근에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완벽한 독재국가"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또 민주당 김민석 의원을 향해 "(김 의원은) '한동훈 대표는 계엄 정보 같은 중요한 정보를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제가 김 의원께 말씀 드린다. 제가 모르고 김 의원이 아는 정보를 공유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한 대표는 국회에서 공전 중인 연금개혁 문제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모수개혁부터 확실히 논의를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가 골든타임"이라며 "22대 국회의 해결 과제라는 비장한 마음과 각오로 여·야·정이 논의에 동참해 좋은 결론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