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응급실. 연합뉴스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광주 모 대학교 여대생이 직선거리로 100m 앞 대학병원 응급실 수용 거부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30분쯤 광주 동구 모 대학교 단과대학 앞 벤치에 이 학교 여대생 A(20)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한 뒤 인근 조선대병원 응급실에 연락했으나 의료진이 없다며 수용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방당국은 A씨를 전남대학교 응급실로 이송했다. A씨는 치료를 받아 호흡은 돌아왔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대학 동아리 농촌봉사 활동을 하고 뒷풀이에 참석한 뒤 밤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으며 몸에 외상 등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와 술자리를 함께 했던 동아리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