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을 하며 차 4대를 들이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까지 한 20대가 구속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공무집행방해(상해)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께 양주시 옥정동의 한 거리에서 승용차를 몰다 정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1km 정도 더 운전하다 정차된 다른 차량 3대를 더 들이받았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하려 했으나 A씨는 거부하며 물을 뿌리고 주먹으로 경찰관을 폭행하기까지 했다.
A씨는 범행 직전 직장 동료들과 회식하며 술을 마셨고, 이후 교통사고를 내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일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매우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의정부지법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