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 연합뉴스강원 양양군 주민들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와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을 우선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13일 양양군에 따르면 예산과정의 주민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군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예산편성 설문조사에서 현안사업 중 우선 투자대상 사업으로는 양양국제공항 활성화(2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21.5%)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도시개발 사업(17.7%), 서핑산업 활성화(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군은 내년도 예산편성에 군민의 의견을 반영해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18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 13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화와 군청 홈페이지를 활용해 진행했으며 모두 509명의 군민이 참여했다.
설문항목은 13개 항목으로 △재정여건 개선방안 △재원의 효율적 배분 △중점 투자분야 △미래발전 핵심사업분야 △최우선 투자사업 △군정추진 만족도 등이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노선도. 강원도 글로벌본부 제공
설문 참여자를 보면 60대 이상이 50.5%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50대(19.1%)와 40대(13.2%)가 뒤를 이었다. 남성 263명(51.7%), 여성 246명(48.3%)으로 성비는 비슷했고, 직업별로는 자영업(43.3%), 일반회사원(14%), 주부(13.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 우선 투자 분야로는 관광․문화․예술․체육분야(36%)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지역 및 도시개발 분야(17.9%), 사회복지 및 보건분야(14%), 기업유치 등 산업분야(12.1%) 순으로 나타났다. 재난·안전분야, 도로·교통분야는 6~7%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미래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업 또한, '문화·레저 등 지역관광활성화 및 마케팅강화'(40.7%)가 월등히 높았다. 이는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관광·문화·체육 분야 인프라 확충으로 인한 방문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군정추진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40.2%, 보통 48.7%으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5년도 예산편성 관련 설문조사 결과는 이달 중 양양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주민들이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속적인 협력으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도모하고 현재 순항하고 있는 오색삭도 설치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