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2시 50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한 공동주택 4층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새벽시간 부산의 한 공동주택에서 불이 났지만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작동하면서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 않았다.
20일 오전 2시 50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한 공동주택 4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를 감지한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작동하면서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다.
벽 일부가 그을려 소방당국 추산 24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양초를 피우고 잠이 들었다는 집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자칫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스프링클러가 초기 화재를 진압해 대형 화재를 막는 사례는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지하주차장에 있던 전기자전거 배터리에서 불이 났지만 스프링클러가 즉시 작동해 다행히 큰 불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 벡스코에서는 안전산업 박람회, 해양모빌리티 안전엑스포 등 각종 행사와 전시가 예정돼 있었다.
지난 6월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다세대주택 안에서 충전 중인 전기자전거 배터리에서 난 화재 역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초기 진화에 성공하면서 큰 불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의 설치뿐만 아니라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의 경우 스프링클러와 자동화재탐지설비와 같은 소방 시설이 초기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등 초동 대처가 중요하다"며 "건축물 관계인은 소방시설이 항상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