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 하구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서부산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엄궁대교 건설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부산시는 엄궁대교 건설사업이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22일 밝혔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낙동강 횡단 교량이다.
부산시는 지난 2018년부터 엄궁대교 건설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낙동강 철새 서식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환경영향평가 등을 통과하지 못했다.
시는 철새 현지 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대체서식지 확대 등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담은 환경영향 평가서를 마련했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통과 이후 남아있는 국가유산청과의 국가자연유산 현상변경 심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엄궁대교는 서부산권 균형발전과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 시설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부산권 만성적인 교통 정체로 큰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