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26일 K55A1 자주포, K9 자주포 등 포병 장비들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가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건군(建軍) 76주년' 국군의 날이자 화요일인 다음 달 1일 도심권 시가행진으로 서초·강남 등 서울 동남권 일대 교통이 일부 통제된다. 행진 구간인 광화문 인근 도로 통행도 제한된다.
서울경찰청은 29일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이 열리는 1일 군 장비 이동로와 행진구간에 대해 교통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일 군과 기갑 장비부대는
오후 1시 40분부터 3시 20분까지 서울공항을 출발해 헌릉로에서 양재대로→동작대로→현충로→한강대로로 이동할 예정이다. 진행방향 전(全) 차로는 교통통제 대상이다.
서울청은 기갑 장비부대 이동간 안전 확보와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이번 시가행진을 '주요 다중운집행사'로 의결했다. 서울시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여러차례 교통관리 회의를 개최해 당일 상황관리 방안도 논의했다.
경찰에 따르면
기갑 장비부대가 이동하는 구간은 일반차량과 노선버스 진입이 불가하다. 해당구간 노선버스는 최근접 지하철역까지 운행한 뒤 회차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제공과천대로(관문교차로~사당역)와 동작대로(사당역~이수역~이수교차로)는 진행방향 모든 차로의 교통이 통제된다. 현충로 이수교차로부터 현충원까지의 구간은 양방향 교통이 통제되고, 동작대교 이용 차량도 통행이 제한된다.
다만 기갑 장비부대가 이동하는 경우 보행자 불편에 대비해 지하보도나 육교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보행안전을 확보해 신속한 횡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가행진이 이뤄지는 세종대로 숭례문에서 광화문까지의 구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양방향 교통이 통제된다. 도심권 통행차량은 남대문로(종로1가~을지로입구~한은~숭례문)와 통일로(서대문~의주) 방향으로 우회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경찰청과 시청을 잇는 서소문로는 시가행진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오후 4시 반쯤부터 통제를 풀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제공시가행진 후 군 병력은 효자로 등에 재집결해 부대에 복귀하게 된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는 오후 7시까지 교통통제는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기갑 장비부대는 사직로에서 다시 모여 성산로를 이용해 바로 부대로 복귀한다.
경찰은
당일 교통통제 전 구간에 안전 확보를 위해 교통경찰과 군사경찰 등 약 1400여 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교통안내 입간판 등을 설치해 차량 우회 등 소통 관리에도 나선다.
서울청 관계자는 "대규모 기갑 장비부대 이동 및 도심권 시가행진으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도심권 차량 운행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군의 날 당일,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