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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가능성' 2024년 인구포럼 in 여수 성료

전남

    '숫자 너머의 가능성' 2024년 인구포럼 in 여수 성료

    여수시-전남CBS 공동 주최·주관
    정석 교수·이상림 박사, 로컬 크리에이터 김현우,정태준 등 강연
    "창조적 과소 등 인구수 아닌 인재 초대·육성 힘써야"
    청년 유치 앞서 토박이 청년 지키는 전략도 고민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가 지난 27일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2024년 인구포럼 in 여수 – 숫자 너머의 가능성을 찾다'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가 지난 27일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2024년 인구포럼 in 여수 – 숫자 너머의 가능성을 찾다'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전남 여수시와 전남CBS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4년 인구포럼 in 여수 – 숫자 너머의 가능성을 찾다'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난 27일 오후 3시 여수문화홀에서 정기명 여수시장과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 관계 공무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로컬 콘텐츠를 매개로 지방 소멸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와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이상림 박사, 김현우 지역가치 창업가(로컬 크리에이터)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정석 교수는 '더 행복한 지역(로컬)'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성장거점 개발론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국토불균형이라는 심각한 후유증 앓고 있다"며 "지방소멸의 핵심인 청년 인재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활성화의 핵심은 인재들을 귀하게 모시고 더 많은 인재들을 지역으로 초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일본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정 사례를 들며 "가미야마 사람들은 창조적 과소를 지향한다. 인구수가 아닌 인재 초대에 목표를 뒀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미야마정은 1990년대부터 국내외 예술가들을 초대했고, 대도시에 본사를 둔 IT기업의 위성사무소를 유치했다"며 "창업과 취업을 꿈꾸는 청년과 중장년을 꾸준히 영입한 결과, 인구 감소 시대에 고교 3년, 전문대 2년의 5년제 고등전문학교까지 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이상림 박사가 지난 27일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2024년 인구포럼 in 여수 – 숫자 너머의 가능성을 찾다'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이상림 박사가 지난 27일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2024년 인구포럼 in 여수 – 숫자 너머의 가능성을 찾다'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이상림 박사는 지방 소멸 위기와 관련해 인구 이동의 측면에서 바라볼 것을 제언했다.
     
    이 박사는 '인구변화와 여수의 대응'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방 위기는 저출산 때문이라기보다는 인구 이동 때문"이라며 여수지역의 인구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여수는 인구 17% 가량 줄었지만 전국적인 추이를 볼 때는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인구수 감소가 아니라 인구구조 변화를 들여다봐야 한다. 20년 전과 비교할 때 청장년층은 줄어든 반면, 고령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다"고 언급했다.
     
    이 박사는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섣부른 청년 유치 정책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지자체의 청년 유치 정책이 오히려 토박이 청년들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 지역 청년부터 지키는 인구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우 지역가치 창업가가 지난 27일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2024년 인구포럼 in 여수 – 숫자 너머의 가능성을 찾다'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김현우 지역가치 창업가가 지난 27일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2024년 인구포럼 in 여수 – 숫자 너머의 가능성을 찾다'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로컬 크리에이터 김현우, 정태준씨는 유튜브 채널 '오지는 오진다'를 운영하며 겪은 이야기를 풀어내며 '다양한 사례로 살펴본 지역에서 살아가는 법'에 대해 전했다.
     
    이들은 "시골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IT기업 직원들에게 근무지로서 제공했더니 반응이 좋았다. 워케이션 공간으로 지역의 가능성을 엿본 계기였다"며 "규모가 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빈집에서 나아가 시골 마을 전체를 리모델링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인재 유입과 지방 활성화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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