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호영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뉴진스의 멤버 하니(본명 하니 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30일 채택됐다. 하이브의 최고인사책임자는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2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뉴진스 하니 등의 참고인 출석과 하이브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국회는 아이돌 따돌림 문제와 관련해 하니에게 질문하고, 최고인사책임자 김씨에게도 부실한 대응과 관련해 질문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하니는 지난 11일 진행한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다른 팀원과 담당 매니저에 인사를 했으나 무시당했고, 그 매니저가 하니 앞에서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진스의 하니. 연합뉴스다만, 국감의 참고인으로 채택됐다고 해도 반드시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증인으로 채택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출석해야 한다. 국회법은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출석을 법률(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은)로 정하고, 증인·참고인 등의 출석을 의무화했는데, 증인은 불출석 시 처벌이 가능하지만, 참고인에 대해서는 처벌 규정이 없다.
아울러, 환노위는 다음달 10일 쿠팡 노동자 산업재해 및 노동탄압 의혹과 관련해 야권의 요청으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정종철 대표이사와 쿠팡CLS 홍용준 대표이사를 부를 예정이다.
같은날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선 여당의 요청으로 큐텐 구영배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 22일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 윤태양 부사장과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를 상대로 산업재해에 대한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