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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이전 적극 돕겠다면서 정작 필요할 땐 '뒷짐'

광주

    군공항 이전 적극 돕겠다면서 정작 필요할 땐 '뒷짐'

    [기자수첩]

    군공항 이전 홍보활동. 김한영 기자군공항 이전 홍보활동. 김한영 기자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 사업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구청들이 필요할 때는 뒷짐을 지면서 '원팀 대응'이 안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군공항 이전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광산구와 서구가 구청장들이 나서서 앞에서는 힘을 모으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광주시가 도움을 요청해도 나 몰라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공항 이전지로 거론되는 무안군 망운면에 '열린 대화방'을 열었으며 3명씩 10개 조 모두 30명으로 홍보반을 꾸려 무안 9개 읍면을 순회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말에도 마트, 교회 등을 찾아 소음 대책, 이주·보상비, 지원사항 등을 홍보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 과정에서 서구청과 광산구청도 홍보 활동에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구청들은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광주지역 시의원들도 광주시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역할과 활동에는 소극적이어서 집행부와의 협치가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청 안팎에서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상황이 어려운 만큼 민관정이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때이지만 말로만 외칠 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일선 구청이나 시의회에서 먼 산 바라보듯 수수방관 할 것이 아니라 무안군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활동에 적극 힘을 보태면 좋겠다"고 한 마디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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