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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저격 "김대남 개인적 돌출행동인데…대처에 한숨"

국회/정당

    나경원, 한동훈 저격 "김대남 개인적 돌출행동인데…대처에 한숨"

    나경원 "김대남, 이미 공론화돼 있는 여연 조사 언급한 것"
    친한계의 '용산 배후설' 반박 취지…"김대남, 개인적 돌출행동"
    "당 대처, 아쉽다 못해 한숨만…좌파의 탄핵 시나리오 덥석 물어"

    연합뉴스연합뉴스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의 당사자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감찰을 지시하는 등 대응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아쉽다 못해 한숨만 나온다"고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7·23 전당대회 당시 후보였던 나 의원을 도운 바 있다.

    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행정관은 이미 여의도 지라시 등에 공론화돼 있는 여의도연구원 조사에 대해 고향 후배로서 친분이 있는 서울의소리 이모 기자에게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 개인 호감도 조사가 비대위원장으로서 일종의 횡령에 해당하지 않냐'며 기사화를 제안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한동훈 비대위' 시절인 지난 2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여연은 2030 세대를 대상으로 한동훈 당시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와 이미지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7월 2일 당시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던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총선 백서 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여연에서 받았던 관련 자료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7월 4일 CBS노컷뉴스 <元 "나라면 총선 안 져" vs 韓 "제가 참겠다"…'韓 배임설'도 등장>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 내용이 보도됐고, 같은 달 10일 김 전 행정관이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며 '한동훈 공격 사주'를 했다는 것이다.

    나 의원은 "이것이 지금 드러난 사실관계"라며 "김 전 행정관의 정보 취득 경위나 기사 의뢰 과정, 그 이후 일련의 행위를 보면 개인적 돌출행동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김 전 행정관이 서울의소리에 '공격 사주'를 하기 전 이미 유튜브와 일부 보도 등을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에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언급되는 '배후설'은 억측이라는 취지로 보인다.

    그는 "서울의소리라는 매체가 얼마나 고약한 좌파 매체인지는 익히 알려져 있다.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몰카 공작의 당사자"라며 "한마디로 서울의소리의 녹취록 공개는 좌파 세력 탄핵 시나리오의 김건희 여사 악마화의 일환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당 지도부의 대처는 아쉽다 못해 한숨만 나온다"라며 "개인적 일탈을 조직적 음모니 하면서 더 키워 그들의 탄핵 시나리오의 밑밥을 덥석 물은 꼴이다. 좌파, 민주당으로서는 환호작약 할 일 아닌가. 그들의 탄핵 시나리오와 이간계(이간질)에 단단히 걸려든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와 관련한 음모론 확산 등으로 야당의 탄핵 시나리오에 기름 붓는 행위는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자중할 것도 촉구한다"라며 "우리 모두 두 번 속아서는 안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을 다시 한번 반추해 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친한계를 중심으로 김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을 두고 '용산 배후설'이 거론되는 중이다. 그러자 한동훈 대표가 직접 당 윤리위원회 조사를 지시했고, 김 전 행정관이 탈당하자 당 차원의 형사 고발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서 있는 상대편에다가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라며 "(통화) 녹음을 보면 모의하는 게 아니라 실행 행위 자체가 그대로 녹음돼 있는데, 당이 (이를) 알고서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니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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