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관들이 소화복을 착용하고 소화수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전남 고흥군 해상에서 양식장 관리선에 불이 나 해경과 인근 어선들이 함께 구조작업을 벌였다.
8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고흥군 외나로도 서쪽 약 1.8㎞ 해상에서 7t급 양식장관리선 A호(승선원 2명)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인근 군부대 기지로부터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접수 후 경비함정 등을 급파하는 한편, 인근 조업 어선들에 협조를 요청, 1t급 어선에 의해 사고 승선원 선장 A(33)씨와 선원 B(30)씨가 구조됐다.
인근에 있던 고흥군 소속 관공선과 어선들이 초동 조치에 나섰으며 해경의 경비함정은 도착 후 소화수 및 소화기 등을 이용해 진화작업을 했다.
사고 선박은 기관실에서부터 갑판으로 불길이 이어져 승선원들이 바다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인근 조업 어선들과 관공선의 도움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며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