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광업소 전경. 연합뉴스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이 10일 태백시를 방문해 지역 애로사항을 듣고 강원 폐광지역 상황 점검 등을 통해 대체산업 안착 방안을 모색했다.
태백시는 한 때 우리나라 최대 석탄 생산지였으나 지난 6월 30일 마지막 탄광인 장성광업소가 폐광되면서 지역 소멸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기동 차관은 1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 고유 특색을 활용한 신성장동력 육성 과정을 점검하고 행안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고 차관은 석탄 경석 신소재 활용 기술을 개발 중인 '강원테크노파크 원료산업지원센터'를 찾아 석탄 경석의 친환경적 관리 및 활용 현황을 살피고 태백의 마지막 탄광지인 '장성광업소'에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강원도 글로벌본부도 장성광업소 부지를 청정메탄올을 제조하는 미래자원 협력 지구(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며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사를 받고 있다.
고기동 차관은 "폐광지역의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대체산업을 육성하고 실직한 광부가 재교육을 받아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 행정안전부도 태백을 비롯한 폐광지역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일섭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고 차관에게 "폐광지역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한 대체산업의 빠른 안착을 위해 예타 심사 종료 후 지방재정투자심사의 신속한 결정 등 행정안전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