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난상황 회의.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행정안전부의 2024년 재난관리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도민 안전 최우선, 자연재난 인명피해 제로화 실현'을 목표로 한 경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광역지자체로 평가받았다.
재난관리 평가는 전국 중앙·지자체 등 338곳의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도는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6개 분야 42개 지표에서 골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집중호우와 제6호 태풍 카눈에도 단 한 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도는 기존 1170곳의 인명피해 우려 지역 외에도 587곳을 추가로 발굴해 1757곳을 관리하는 등 효율적인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재난이 발생하면 대한토목학회원을 자연재난 구조대로 활용하며 도·시군, 119구조대와 24시간 현장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마을 지형에 밝은 이통장 등을 우리마을 재난순찰대로 꾸려 재난 예찰과 주민 대피를 적극적으로 했다.
올해 폭염일수가 지난해보다 22일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29일까지 32일 동안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폭염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위기경보 단계별로 대응했다. 야외근로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 실내외 작업장 온열질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형 재난 대비·대응 단계별 매뉴얼이 재산 피해 최소화와 4년 연속 인명피해 제로화에 큰 역할을 했다.
도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내년도 재해예방사업비를 올해보다 23.8% 증가한 1559억 원을 확보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재난관리 평가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남의 전체적인 재난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도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재난대응 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도민이 안심하는 행복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