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다음 주 초에 독대를 할 예정이다.
14일 여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는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일정 조율을 거쳐 다음 주 초 빠른 시일 내에 가질 계획이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고, 만찬 직후에 재차 독대를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이를 수용했다.
독대에서는 김건희 여사 사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대표는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를 주장하고,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른바 '한남동 라인'에 대한 쇄신을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여권 일각에서는 한 대표의 인적 쇄신 등의 요구가 독대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돼왔지만, 독대는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