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 의원실 제공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은 "최고 결정권자에게 전화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집적화하라고 촉구했다"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발언을 언급하며 "부정 청탁말고 공정 경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8월 23일 최고 결정권자에게 전화해 제2중앙경찰학교를 '전국에 뿌리지 말고 시설을 집적화하라고 촉구했다'고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에서 발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경찰청장에게 물어보니 '전화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김태흠 충남지사는 누구에게 전화했느냐. 윤석열 대통령, 정진석 비서실장, 그것도 아니면 거짓말한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부정 청탁을 시도하고도 '도지사로서 마땅한 본분'이라니, 할 말을 잃게 만든다"며 "치열하게 경쟁하되 뒤에서 전화하고 청탁하는 반칙과 부정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천 명가량의 신임 경찰이 교육받는 기관으로 전북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 예산군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경찰청은 후보지 실사 등 2차 평가를 거쳐 연내 최종 건립지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