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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마침표'에 카메라도 흔들…경의‧동해선 연결부 폭파

국방/외교

    '남북관계 마침표'에 카메라도 흔들…경의‧동해선 연결부 폭파

    '여기서부터 개성시. 전방 10m' 표지판 앞 거대한 연기 솟구쳐
    동해선 북측 가로등은 이미 철거된 상태…남북관계 단절 마침표

    경의선 도로 폭파 장면.  합참 제공경의선 도로 폭파 장면. 합참 제공
    북한이 15일 예고한 대로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부를 폭파하며 남북관계 단절의 상징적 마침표를 찍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이날 정오쯤 경의선‧동해선 일대에서 연결도로 차단 목적(추정)의 폭파 행위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감시‧관측 장비는 당시 장면을 생생히 포착했다. 경의선에선 남북 군사분계선(MDL)과 인접한 북측 지역 도로가 폭파되는 모습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됐다.
     
    북한군은 이날 오전 포크레인과 불도저 1대씩과 빨간색 덤프트럭 4대를 동원해 해당 지점에 접근했다. 
     
    도로 남측 지점에는 '안녕히 가십시오. 여기서부터는 개성시입니다. 전방 10m'라고 쓰인 파란색 표지판이 서있었고, 그 바로 너머로 검은색 반투명 재질의 가림막이 설치돼 있는 게 보였다. 
     
    포크레인과 불도저는 도로를 가로로 굴착한 뒤 토사물을 덤프트럭에 실어 내보냈다. 이후 거대한 검은색과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며 폭파가 이뤄졌다. 이로써 도로를 따라 100m 가까운 지역이 자동차 운행이 거의 불가능한 지형으로 바뀌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선 도로 폭파 장면.  합참 제공동해선 도로 폭파 장면. 합참 제공
    동해선의 경우는 카메라가 먼 곳에 설치돼 있는 탓에 자세한 장면은 촬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멀리서 폭발연기가 관측되는 순간 카메라가 위아래로 흔들리며 적지않은 진동이 감지됐다.
     
    동해선 너머에는 동해안의 울창한 숲과 시원하게 뻗은 해안가 백사장의 평화로운 풍경이 화면에 잡혔다.
     
    동해선 남측 지역과 달리 북측 지역 도로변 가로등은 이미 모두 철거되고 보이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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