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5일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2024년 집단임금교섭 결렬 규탄 및 총파업 경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반웅규 기자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실질임금 인상과 명절휴가비 차별 지급 해소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울산학비연대)는 15일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2024년 집단임금교섭 결렬 규탄 및 총파업 경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학비연대는 "그동안 진행된 집단교섭에서 교육부와 교육청들이 학교비정규직 저임금 구조와 차별할 개선할 의지가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측이 전향적 교섭 태도와 진전된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7만명은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옥 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장은 "사측이 저임금 · 고강도 노동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시간을 끌며 아무런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가 폭등으로 실질 임금이 하락하고 오래 일할수록 임금 격차는 커지고 있다. 근속수당은 2년째 동결"이라면서 교육감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울산학비연대는 기본급 등 실질임금 인상, 명절휴가비 차별 지급 해소, 2년째 동결인 근속수당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학비연대에는 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 여성노조 울산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부 · 시도교육청들은 지난 7월 24일 2024년 집단임금교섭을 시작했다.
교육청들은 10월 10일 열린 3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5만3500원 인상, 근속수당 1천원 인상 등이 담긴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학비연대회의는 노조원들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안이라면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비연대회의는 기본급 11만270원 인상(교육공무직 임금 2유형 기준), 명절휴가비와 상여금 등 복리후생수당 차별 해소, 근속수당 6만원 인상, 정근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