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포획 현장. 강원소방본부 제공가을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강원도내에서 뱀 물림 사고가 속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홍천군 남면의 한 주택 마당에서 밤을 줍던 A(71)씨가 뱀에 오른손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달 26일 횡성군 갑천면에서 80대 여성 B씨가 밭일을 하다 우측 손가락이 뱀에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뱀 물림 사고는 가을철에 접어든 9월 집중되고 있다.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고 겨울잠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뱀의 먹이 활동도 활발하게 늘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도소방본부에 접수된 뱀 포획 출동 건수는 총 2804건으로 해마다 9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총 749건 출동했으며 월별로는 9월이 1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조용철 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가을철에는 산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뱀의 출몰이 빈번하니 발견 시에는 절대 뱀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해 안전하게 대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