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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자마자 식장 잡고 2세 계획"…첫 장기전세II 입주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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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첨되자마자 식장 잡고 2세 계획"…첫 장기전세II 입주 눈앞

    오세훈 시장,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장기전세II 입주 신혼부부들과 현장점검 및 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열린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 입주 예정자들과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열린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 입주 예정자들과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당첨되자마자 결혼식장을 잡고 2세 계획을 했습니다. 그동안 결혼이 막연했는데 말 그대로 주거사다리가 됐습니다."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거 지원 정책인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에 당첨된 이 모 씨 부부는 17일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사전점검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씨 부부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4쌍의 미리내집 예비입주 신혼부부 중 한 쌍이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입주 예정 신혼부부들과 함께 주택과 입주자 편의시설을 점검한 뒤, 간담회를 열고 양육과 주거비 부담 등으로 겪었던 고충과 '미리내집' 당첨 소감 등을 들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서울시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신혼부부 전용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의 첫 공급 단지로, 49㎡형 150가구와 59㎡형 150가구를 합쳐 모두 300가구가 공급됐다.

    전세 보증금은 49㎡형은 3억 5천여만 원, 59㎡형은 4억 2천여만 원으로 시세의 절반 수준에서 책정됐다. 특히 3자녀 이상을 출산할 경우에는 20년 뒤 시세보다 20% 낮은 가격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으로 경쟁률도 평균 60대 1에 달했고, 무자녀 가구가 신청할 수 있는 59㎡형의 경우 최대 경쟁률이 213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열린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 간담회에서 입주 예정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열린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 간담회에서 입주 예정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날 오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신혼부부들은 "큰 아이와 곧 태어날 둘째를 위해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고, 저렴한 임대료에 이사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미리내집에 당첨됐으니 앞으로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겠다"며 각자 기대 섞인 소감을 내놨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서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지 3개월여 만에 실제 입주하는 분들을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물량도 최대한 늘리고 유형도 더 다양하게 공급해 결혼, 출산할 용기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리내집' 공급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번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에 이어, 지난 8월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과 송파구 힐스테이트이편한세상 문정 등 6개 단지에서 추가로 327가구를 모집한 바 있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서초구 메이플자이, 성동구 청계 SK뷰 등 인기 지역에서 400여 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2026년부터는 매년 4000호 이상의 '미리내집'을 공급할 계획으로, 신혼부부들에게 더 많은 주거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신축 매입 임대주택을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전담 조직 신설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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