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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 우주정거장에 보내 실험

국제일반

    中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 우주정거장에 보내 실험

    핵심요약

    달 토양 가열해 제조한 벽돌을 향후 달 연구기지 건설 자재로 활용
    압축강도 일반 벽돌보다 우수…성공하면 기지 건설비용 크게 줄여
    달 토양에서 다량의 물, 철 성분 등도 얻을 수 있어

    달 토양으로 제조한 벽돌. CCTV 홈페이지 캡처달 토양으로 제조한 벽돌. CCTV 홈페이지 캡처
    달 탐사 분야에서 미국을 제치고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이 달에서 채취해온 토양으로 만든 벽돌을 우주정거장으로 보내 달 기지 건설용으로 적합한지 실험할 계획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1일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잠재적인 건축 자재인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이 노출 실험을 위해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은 일반 벽돌과 비슷한 밀도를 가지고 있지만, 압축 강도는 일반 점토 벽돌이나 콘크리트 벽돌에 비해 3배 이상 뛰어나 1(㎠)가 1톤 이상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달 표면에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건설 자재가 낮에는 180C 이상, 밤에는 -190C 이하인 급격한 온도변화, 그리고 상당 수준의 우주 방사선과 잦은 지진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중국은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을 우주정거장으로 보내 달에서 기지를 짓기에 적합한 용도인지 여부를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밝혔다.

    국가기술혁신센터 저우청 교수는 달 토양을 이용해 벽돌을 만들고 건물을 지을 경우 지구로부터 별도 건설자재를 가져갈 필요가 없어 미래의 달 기지 건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달 앞면에 착륙해 채취해온 달 토양을 벽돌로 만들어 향후 달 연구기지 건설 재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3년여간의 연구와 실험 끝에 대량의 수소를 저장하고 있는 달 토양을 가열하면 철분과 많은 양의 물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따라 생성된 물은 달 기지에서 생활하게 될 인간의 식수원이 될 수 있고, 함께 생성된 철 성분은 전자장비 제조 원료로, 가열해 녹아내린 토양은 기지 건설 재료로 각각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4년 달 탐사 프로젝트를 공식 가동한 중국은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발사한 뒤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19년 1월 '창어 4호'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해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앞면의 토양을 채취했고, 올해 6월에는 '창어 6호'가 달 뒷면에 착륙한 뒤 토양을 채취해 귀환하는데 성공하는 등 중국은 달 탐사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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