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광이 제시한 전주 옛 대한방직 개발 조감도. ㈜자광 제공전북 전주 옛 대한방직 공장 부지에서 추진 중인 수조원대 개발 사업과 관련해 자금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행사 측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시행사 ㈜자광에 2700억원의 자금을 빌려준 대주단이 대출금을 모두 갚으라고 요구하는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했다.
㈜자광에 자금을 빌려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은 오는 12월까지 최장 2달의 협상 가능 시한을 줬다.
㈜자광은 대주단 협의회에 사업 정상화 방안을 제출했다. 지난해에도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했으나 신용을 공여한 롯데건설이 사업 정상화를 밝히면서 대출 기한이 연장됐다.
롯데건설이 최근 자광에 약 1천억원을 빌려준 IBK투자증권에 채무를 모두 상환한 것으로 알려져 롯데가 사업에서 손을 떼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자광 전은수 회장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대주단과 협상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광은 전주 도심 유휴 부지인 대한방직 터 22만여㎡에 호텔, 백화점 및 쇼핑몰의 상업시설, 오피스텔 및 공동주택, 도심형 공원 등을 지을 계획이다.
대한방직 개발 사업은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축통합심의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