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신복교차로 전경. 울산광역시 제공울산 남구 신복로터리를 회전교차로에서 평면으로 바꾼 이후, 교통사고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은 울산광역시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평면화 사업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복로터리 중앙교통섬을 제거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그 결과,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교통사고는 총 13건 발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0건)보다 35%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부상자는 10명으로, 지난해(18명)보다 44.4% 감소했다.
교통 정체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면화 100일 만에 통행 속도는 출근 시간 11km/h에서 18.3km/h 로 66.4% 증가했다. 퇴근 시간에는 9.5km/h에서 16.7km/h로 75.8% 올랐다.
차량 대기 길이는 출근 시간에 300.4m에서 118.2m로 60.7% 감소했으며 퇴근 시간 274.8m에서 126.4m로 54.4% 줄었다.
울산경찰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울산시와 협업을 통해 공업탑로터리, 태화로터리도 단계적인 평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트램(노면전차) 노선이 통과하는 공업탑로터리 경우, 해당 사업과 연계해 평면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