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육상연어양식단지 조감도. 양양근 제공강원 양양군이 강원도와 추진 중인 '강원형 K-연어산업화'를 위한 스마트 육상연어 양식단지 조성사업이 그동안의 답보상태를 극복하고 가속화할 전망이다.
양양군은 '연어의 고장'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수출전진 기지로 연어산업화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북면 중광정리 일원 11만 6,18㎡ 부지에 친환경 대서양연어 양식산업단지를 구축하는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와 함께 국내 수산업 대기업인 동원산업과 협의를 거쳐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단지 조성사업'에 나선 가운데, 그동안 동원산업과 노르웨이 새몬에볼루션 사이의 지분 및 로열티 협의 문제로 당초 사업 추진 계획이 미뤄졌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종 예산 문제와 인허가 절차, 특혜 제기 등 일부 문제점이 도출돼 답보상태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해양수산부와의 긴급 전략회의를 통해 접점을 마련하면서 실타래를 풀게 됐다.
이에 따라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단지 조성사업'은 적정 규모의 예산 수반과 합리적이고 투명한 인허가 절차 완료를 전제로 동원산업의 적극적인 연어산업화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이 본격화돼 속도를 내면, 약 1년 8개월에 걸쳐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어 스마트양식·부산물·사료·유통·가공·시스템 등 전후방산업 육성 협력 △강원형 K-연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연어 양식산업단지 개발 협력 △연어산업화 분야별 기술 연구개발 △연어 전문가 양성 등 국내 최초로 연어 스마트 산업화가 추진된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강원형 K-연어산업화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어 스마트양식 종합 컨트롤타워이자 실험·실증기관인 테스트베드를 강릉에 건립할 방침이다. 현북면과 손양면 일원에 양식어가 및 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어서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양군과 강원도는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전 세계 연어 생산의 53%를 점유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선진 양식 기술과 산업 체계를 도입해 지역 특성에 맞는 연어산업화의 초석을 다지며 산업화 속도를 더해 실질적인 경기부양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강원형 K-연어산업화'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양양군은 아시아 최대·최고의 스마트 육상연어양식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국내 최대 연어도시인 양양군의 연어산업화는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연어양식 선진국인 노르웨이의 연어산업화를 접목한 것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사업을 선점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담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