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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대사, 마러라고 급파…韓, 대미 정책 설명

미국/중남미

    조현동 주미대사, 마러라고 급파…韓, 대미 정책 설명

    조 대사, 6일 오전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이동
    7일까지 현지 머물며 측근 등과 접촉면 넓혀
    尹대통령,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 "축하 인사"
    대통령실 "이른 시일내에 대면 회동 하기로"

    조현동 주미대사. 최철 기자조현동 주미대사. 최철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한 한국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미 동부 표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축하 인사를 건넸고, 조현동 주미대사도 이날 오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로 이동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조 대사는 이날 참사관급 직원 2명과 함께 플로리다에 내려갔고 오는 7일까지 현지에 머물려 트럼프 전 대통령측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마무리 유세후 플로리다 마러라고도 이동해 개표 진행 상황을 지켜봤고 이날 새벽 2시 30분에는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자택 인근 컨벤션 센터로 이동해 승리 선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동안 유세·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주둔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종종 언급해왔다. 
     
    특히 지난달 15일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2020년에 재선에 성공했다면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지불했을 것"이라며 "한국은 부유한 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미는 지난달 초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 5,192억원으로 정하기로 협정을 타결한 바 있는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을 다시 하자고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돼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조 대사 일행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참모들에게 한미동맹에서 한국의 기여를 설명하는데 역점을 두고 대북정책에서도 철저한 한미 사전 조율이 필요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고위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 규모와 주한미군 숫자들에 왜곡된 정보를 갖고 있다는 질문에 "트럼프 측근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정치적인 목표를 가지고 하는 발언이기 때문에 말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며 "측근들은 트럼프의 말보다는 실제 행동, 수사보다는 정책의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은 이른 시일 내 대면 회동을 하기로 했다"며 "트럼프 당선인도 한국인들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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