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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있는 동해안 '가을 별미'…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 8일 개막

영동

    사라지고 있는 동해안 '가을 별미'…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 8일 개막

    핵심요약

    8일부터 17일까지 속초항만부지 일원서 열려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 겪는 어민에 새로운 활력 제공
    이병선 시장 "속초의 자연이 선사하는 특별한 맛과 즐거움"

    제15회 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속초항만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속초시 제공제15회 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속초항만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속초시 제공
    "강원 동해안 가을 별미인 도루묵, 양미리 맛보러 오세요"

    강원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속초시 청호자망협회가 주관하는 제15회 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속초항만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가을철 강원도의 대표 수산물인 도루묵과 양미리의 맛과 가치를 널리 알려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마련했다.

    행사 기간 축제장에는 관광객을 위한 무료 시식 코너를 마련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인기 있는 품바 공연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해 방문객들에게 동해안의 계절 별미인 도루묵, 양미리의 맛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7일 속초시 자체 통계에 따르면 속초지역 도루묵 어획량은 지난 2022년 204톤에서 2023년 82톤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는 지난 10월 기준으로 불과 4톤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양미리 어획량 역시 2022년 923톤에서 지난해 390톤으로 급감했으며, 올해는 10월 기준 26톤을 기록하며 씨가 마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어획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양 생태계 변화 및 어종 분포 변화 등이 지목된다. 이에 따라 시는 수산 자원 보호와 어획량 증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비어업인의 수산자원 포획·채취 관리 기준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계도 기간을 갖고, 이후 비어업인의 통발을 사용한 도루묵 포획 등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도루묵·양미리 축제를 통해 속초의 자연이 선사하는 특별한 맛과 즐거움을 많은 분이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경제적 고충을 덜어주고, 소비자들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시 제공속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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