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서. 구본호 기자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실형을 살고도 다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음주운전자들이 잇따라 구속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37)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15일 원주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27%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몬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차선을 넘나들고 주행과 정차를 반복하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불과 2주 뒤 횡성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적발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 혐의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2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재범했다.
경찰은 지난 9월 30일 수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 받고 실형까지 복역한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술을 마시고 차를 몬 50대 B씨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 음주 운전자는 재범 위험성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엄중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