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4일, 예년과 달리 '수능 한파' 없이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오후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 기온이 평년보다 4~8도 높은 기온을 보이겠지만, 오후 들어 북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예보돼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전후인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은 5~10도 내외, 낮 최고기온은 15~20도 내외로 평년보다 4~8도쯤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전국 1282개 시험장의 예·특보를 비롯한 기상정보와 실시간 지진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에서 학교명을 입력하면 해당 시험장 일대의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에는 다소 쌀쌀할 수 있으니 수험생들은 얇은 옷을 겹겹이 껴입고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좋다"며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휴대가 편한 접이식 우산을 챙기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수량은 △서울·경기·인천에 5㎜ 미만 △수도권 5~20㎜ △강원영서 5㎜ △강원영동 1㎜ 내외 △대전·세종·충남·충북 5㎜ 내외 △광주·전남·전북 5~20㎜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남부 5~20㎜ △경북북부·울릉도·독도 5㎜ 미만 △제주도 5~30㎜로 예상된다.
비는 다음 날인 1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나 강수량은 많지 않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