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돌아온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A매치 통산 50호 골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밤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립경기장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4차전까지 성적은 3승1무 승점 10점.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쿠웨이트 원정에 이어 팔레스타인과 중립 경기(요르단 암만 개최)까지 승리한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7부 능선을 넘게 된다.
10월 3, 4차전에 합류하지 못했던 '캡틴' 손흥민이 돌아왔다.
손흥민은 9월 가라바흐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10월 A매치에 결장했다. 복귀 후 다시 부상이 도졌지만, 3경기를 건너뛴 뒤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복귀 후 두 경기는 일찍 교체됐지만, 대표팀 합류 전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홍명보 감독도 조심스럽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을 이틀 앞두고 합류했다. 회복 훈련 후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것은 고작 하루다.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 훈련을 한 뒤 손흥민과 쿠웨이트전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아직 출전 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소속팀에서 풀타임을 뛰고 합류했다. 부상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풀타임을 뛰고 온 만큼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쿠웨이트전에 출전해 골까지 터뜨린다면 통산 50호 골이 된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동률이다. 위에는 58골의 차범근이 유일하다. 멀티골을 쏘면 단숨에 황선홍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선다.
또 쿠웨이트전에 출전하면 A매치 통산 130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3위 이운재의 133경기에 3경기 차로 다가선다. 136경기에 출전한 차범근, 홍명보가 공동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