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정 SNS 캡처이른바 '정답소녀'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 김수정(20)이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도 넘은 악성 댓글 피해를 입어 물의를 빚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한 제보를 당부하는 등 대응을 예고했다.
김수정은 17일 유튜브 커뮤니티 글을 통해 메일 주소를 공유하면서 "첫 커뮤니티 글이 이런 글이라 너무 미안해요. (악성 댓글 등을 캡처한) PDF는 여기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고 전했다.
앞서 김수정은 지난 15일 SNS에 올린 사진을 통해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캠페인에 서명한 사실을 인증했다. 그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했다.
그는 이 게시물에 해당 캠페인 링크를 올리면서 "세상에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적었다.
문제는 이 일로 일부 누리꾼들이 김수정을 향한 성희롱 등 도 넘은 혐오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는 데 있다.
이에 김수정은 악성 댓글을 캡처해 공유하면서 악플러들을 향해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너희들 보면 잘도 공학에 다니고 싶겠다"며 "나 너희들 같이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한다"고 꼬집었다.
김수정은 이후에도 당당한 여성상을 노래한 히트곡을 소개하면서,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벌이는 동덕여대 학생들에 대한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2004년생인 김수정은 지난 2008년 KBS2 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으로 데뷔했다. 특히 2010년 KBS2 '스타골든벨'에서 "정답입니다"를 외치는 '정답소녀'로 눈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