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교수진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격 훼손과 국정 농단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공정함이 무엇이고 상식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처럼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급속도로 망가뜨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대 교수 104명은 이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품격에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게 된 것은 이미 오래되었다"며 "王(왕)자가 쓰인 손바닥을 내밀었을 때, 기차의 빈자리에 구둣발을 올렸을 때, 국제회의장에서 비속어를 난발했을 때, 국민들은 대통령의 무게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그의 언행에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19일 전주대 교수 시국선언. 김현주 뉴미디어 크리에이터또 "이태원 참사, 채상병 특검,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와 같이 집권 2년 반 동안 전임 대통령의 성과를 되돌리고 야당 대표를 괴롭히는 일에 몰두하는 사이 대한민국은 총체적인 위기에 빠졌다"며 "국격 훼손과 국정 농단의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하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본인의 입으로 말했던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을 실천해 즉각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요구했다.
김창민 교수는 "오늘 현실은 학사 위에 석사 있고, 석사 위에 박사 있고, 박사 위에 검사 있고, 검사 위에 여사 있고, 여사 위에 법사 있는 시대가 되었다"며 "국정을 담당할 능력이 없다면 스스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이어 오재록 교수는 "공인이 아닌 자들이 정책 결정이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주인인 국민들이 나서 주권자로서 영향력을 보여줘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