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제작발표회. 쿠팡플레이 제공"엄마라고 하는데 깜짝 놀랐어요."
배우 배두나와 류승범이 남매를 둔 엄마, 아빠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민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이 참석했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갖춘 엄마 한영수(배두나)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여기에 한 가족인 아빠 백철희(류승범), 할아버지 백강성(백윤식), 딸 백지우(이수현), 아들 백지훈(로몬)이 등장해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한다.
남매를 둔 엄마 역을 맡은 배두나는 "사실 엄마 역을 처음 해본 건 아니"라며 "2003년 MBC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에서 미혼모 역을 맡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번에 특별한 건 다 큰 아이를 둔 엄마가 처음이었다는 점"이라며 "굉장히 간단한 신이었는데, 애들이 엄마라고 하는 말에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말 연기가 안 나오더라"며 "조금씩 적응해 나갔다"고 웃었다.
쿠팡플레이 제공류승범은 "아빠 역할 하는 건 처음"이라며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한 이후로 (연기 스펙트럼이) 확장된 것 같다"며 "아빠 역할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지난해 선보였던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과는 또 다른 차원의 액션을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그는 "액션을 한 번 (제대로) 했다"며 "액션 팀들이 깜짝깜짝 놀라더라. 현장에서 리허설을 하고 바로 액션 장면을 찍었는데, 다행히 제 몸이 녹슬지 않았더라"고 밝혔다.
배두나와 부부 호흡을 보여준 것에 대해선 "편안했다"며 "인간적으로 많이 끌리는 부분이 있었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배두나도 "정말 자상했다"며 "친구 같은 부분이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쿠팡플레이 제공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한 이수현은 배두나와 류승범의 자녀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겨울 햇살처럼 정말 따듯했다"고 감탄했다.
이어 "저에겐 특별하고 소중한 새 신발 같은 작품"이라며 "첫 작품이라 긴장하고 떨면서 현장에 갔는데, 로몬 배우님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로몬은 "그동안 맡아보지 못했던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브레인적인 섹시함이 있다. '뇌섹남'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작품을 위해 7㎏ 정도 감량했다"며 "은은하면서 날카로운 눈빛과 유쾌하고 통쾌한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백윤식은 "'오늘이 어제보다도 더 가족 같아지지 않았니'라는 대사가 있다"며 "피 한 방울 이렇게 섞이지 않은 가족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악당들과 싸우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서로 의지하고 해결하면서 진정한 그 가족의 운명체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본을 쓴 김정민 크리에이터는 "최근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학대하고, 방임하고,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을 보면서 '과연 그들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기술을 가진, 평범한 가족이 되기도 힘든 사람들인데, 어떻게 하다 보니 극악무도한 악당을 쳐부수면서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라며 "현실에서 법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극단적이지만 강렬하게 풀어낸 것이 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이 진정한 가족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고 싶었다"고 전했다.
'가족계획'은 오는 29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