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 속초시 제공이병선 강원 속초시장이 '콤팩트시티' 조성을 통해 시민이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8일 열린 제340회 속초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4년도의 주요 성과와 2025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기약 없이 지속되고 있는 경제 위기 속에 민선 8기 속초시정은 '시민은 하나로 속초는 미래로'라는 구호 아래, 위기극복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와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아래 동해안권 6개 시·군 상생발전협의회와 설악권 4개 시군 행정협의회를 통해 공동 대응하는 한편, 작은 면적으로 개발에 난항을 겪어왔던 지역의 한계를 강점과 기회로 발상 전환한 '콤팩트시티'라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시민이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년도의 주요 시정 성과로는 △어촌어항 재생사업 관리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탄소중립 포인트제도 활성화 △고향사랑 기부금 △정부합동평가 △상반기 신속집행에서 각각 도내 우수지자체 선정 △2024 콤팩트시티 대상 종합대상 선정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 등의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한 결과 영랑근린공원과 청호동 인근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사업 500억 원과 속초중학교 학교복합시설 426억 원 등 총 1781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사업에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2025년도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경제도시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문화도시 △다함께 누리는 체감 복지도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안심도시 △지속가능한 농·어촌 도시 △어디서나 살기 좋은 행복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스마트·콤팩트시티(신규) 등 7개 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속초시는 이러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해 올해 대비 1.2% 증액되고 개청 이래 최초로 5천억 원을 돌파한 5020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병선 시장은 지난 2년 5개월간 산적한 현안 문제를 속초시의회와 속초시가 서로 머리를 맞대 헤쳐 나갔던 것과 같이 2025년 본예산안에도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2025년 속초시 전 공직자는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