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가 28일 경남연구원에서 '2024 인구이슈 지역순회 경남포럼'을 개최했다. 송봉준 기자인구보건복지협회는 28일 경남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24 인구이슈 지역순회 경남포럼'을 개최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고 경남도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우성 경남지회장, 경남지회 강세환 본부장, 경남도, 창원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창원대 이정은 사회학과 교수는 '경상남도 청년인구 유출원인과 대응'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경남 출신 청년 20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청년들이 경남을 떠나는 이유로 일자리 부족, 다양하지 못한 문화환경, 보수적 위계적 문화, 자녀양육 환경과 교육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청년인구 유출 대응방안에 대해 "지역 일자리 문제에 있어 구조적 원인과 그에 따른 장기적 관점의 대안이 필요하고 지역산업은 다각화, 고도화를 통해 산업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식산업을 성정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매력적인 일자리에 대한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임금과 복지 등 처우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 자기 성장, 자율성, 평등한 조직, 일·학습·생활의 균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김동욱 청년정책과 사무관은 '경상남도 인구위기 대응 정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경남의 인구감소 원인 분석과 함께 경남도의 인구위기 대응 정책으로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꿈의 그라운드 청년 프로젝트, 생활인구 확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특히 지자체들의 현금지원 정책효과를 분석한 내용을 통해 "현금지원은 증가했지만 합계출산율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책효과는 일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금 지원분야는 중앙정부가 맡고 지자체는 정부정책 사각지대 해소 및 현장 중심 지원시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철훈 ㈜인포스텍 과장이 '청년이 일하기 행복한 일터'를, 박정의 창원청년비전센터장이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지원'을, 천현욱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 인구사업과장이 '지역사회 민간단체의 역할', 대학생 이해림 씨가 '청년이 살고 싶어하는 경남'을 주제로 사례와 토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