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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교육감 "45년 만에 비상계엄 역사 퇴행…尹 책임 물어야"

대전

    최교진 세종교육감 "45년 만에 비상계엄 역사 퇴행…尹 책임 물어야"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선포에 대한 긴급 성명 발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시교육청 제공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시교육청 제공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3일 선포된 비상계엄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교육감은 4일 긴급성명을 발표하며 "민주주의 국가를 계엄국가로 퇴행시킨 이번 비상계엄과 관련해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 모두의 법적 책임을 국회와 사법부가 엄중히 묻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그 누구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짓밟을 수 없다"며 "1979년 10.26 사건으로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이라는 역사의 퇴행을 겪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의 이유로 든 것은 헌법 조항에도 맞지 않는 정치적인 사유가 대부분이었다"라며 "갈등과 대립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이러한 사안들을 거론하며 계엄정국으로 몰아갔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무지이자 국민을 철저히 무시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또 "계엄령 선포의 절차와 과정이 합법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의 군인이 계엄군으로 변한 순간, 군인의 당당한 명예는 크게 실추됐다"며 "나와 이웃을 지키는 국민의 경찰도 계엄국가의 경찰이 됐다. 그 책임을 누가 져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교육감은 "자라나는 아이들과 학생들을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게 교육자의 역할"이라며 "2024년 12월 3일의 비상계엄에 대해 우리는 민주주의 역사의 교훈으로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3분쯤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6시간여 만에 계엄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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