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계엄군이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로 진입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밤 사이 긴박했던 비상계엄 상황에 대해 강원도 정치권도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과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4일 성명을 통해 "지난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 헌법 제77조를 정면으로 일탈한 반헌법적인 폭거이다. 어떤 명분도, 절차도, 근거도 없이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을 내란죄와 군사반란죄로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밤 계엄에 동조한 모든 쿠데타 세력들을 처단 해야 할 것이다. 반헌법적 폭거를 결코 용납 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 처단에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보당 강원도당도 "우리 국민들은 끔찍한 밤을 보냈다. 정권 붕괴의 위기에 직면한 윤석열과 용산의 일당들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사령관은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를 발표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가로막고 계엄군의 군홧발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짓밟으려 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권력의 총칼 앞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반동 쿠데타를 막아내고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권 자신의 무덤이 될 것이다. 헌정파괴, 국헌문란 역도(逆徒) 윤석열과 용산의 패당들을 내란죄로 체포해야 된다. 독재자 윤석열은 즉각 하야하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 이날 밤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