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캡처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의 연내 퇴진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암호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등장했다.
폴리마켓에는 4일 오전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베팅이 약 7개나 열렸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올해 탄핵될 가능성과 관련해 탄핵 확률은 71%로 나타났다. 베팅 금액은 총 6만7497달러(약 9529만원)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인가'라는 또 다른 질문에는 71만6575달러(약 10억1173만원) 규모의 베팅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물러날 가능성은 40%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금요일(6일) 안에 탄핵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가능성은 50%다. 베팅 규모는 12만3128달러(약 3억 2654만원)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졌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윤 대통령은 큰 정치적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최근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진 윤 대통령은 이제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어려운 질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윤석열 대통령은 외부의 위협이 아니라 그 자신의 절박한 정치적 문제에 의해 촉발됐다는 것이 곧 분명해졌다"면서 "포위된 대통령처럼 필사적으로 행동했다고 관측자들은 말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