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우체통에서 폐의약품을 수고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체통이 올 한해 환경보호에 뛰어난 성과를 내며 '국민을 위한 우체통'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올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가 지난 1월부터 10월 현재까지 4만 2029건 회수됐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한 해 동안 1만 6557건이 회수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우체통을 통한 폐의약품 회수 추세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전년 대비 수거량은 200% 이상 늘 것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예측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세종시에서 처음 시작된 우체통 및 수거함을 활용한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는 사업 시행 이후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전국으로 확대돼 지난달 기준 전국 49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시행 중이다.
시민들은 일반봉투에 밀봉해 우체통에 투함하거나 보건소‧주민센터‧약국‧노인정 등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폐의약품을 투함하면 된다. 우체국 집배원이 회수해 소각장소로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커피캡슐 회수 사업은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있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커피캡슐에 대한 분리배출이 우체국망을 통한 분리수거 기틀을 마련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전국의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우체국 물류를 활용한 폐의약품 회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민 편의를 높이고 환경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