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부산 민주당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존폐 위기에 처한 에어부산 문제에 대해 부산시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5일 성명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에어부산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 기준 부산 7위 기업인 에어부산이 부산을 떠날 위기에 놓였으나 박형준 시장은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 못 하고 있다"며 "설상가상 지역 상공계나 시민단체와도 같은 소리를 못 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난 4년간 부산시가 분리 매각이냐,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냐에 대한 정책적 판단을 못 내렸기 때문"이라며 "지역 내 입장이 둘로 나뉜 채 부산시가 정부와 민간기업을 상대로 설득에 나서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에어부산의 부산 존치를 위해서는 부산시가 고도의 정치력과 협상력을 발휘해 정부는 물론 국책은행과 민간 대주주까지 설득, 합의를 끌어내야 하는데 박 시장은 이렇다 할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에어부산마저 못 지킨 부산시장이라는 평가를 듣지 않으려면 대정부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조직을 전면 쇄신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시정에 임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