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철도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충북에서는 아직까지 큰 혼란은 없지만 북부권 시멘트 업체를 중심으로 화물 운송 등에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충청북도와 코레일 충북본부 등에 따르면 파업 첫날인 전날 지역을 오가는 충북선과 중앙선, 중앙내륙선 등의 여객 열차는 평소대비 27% 감소한 72.2%의 운행률을 보였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체불 해결과 성과급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다만 화물 열차의 운행률은 파업 전 대비 불과 22.1%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생산 공장이 밀집한 제천과 단양지역 시멘트 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국 곳곳의 저장소에 비축해 둔 시멘트가 있어 당장은 큰 피해가 없겠지만 장기화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24시간 상황실과 비상 대책본부가 가동되는 등 비상 수송 대책이 마련돼 당장에 큰 피해는 없을 전망"이라며 "화물 차량을 확보해 임시 운송도 대비하고 있으나 장기화될 경우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