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가 9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승민 기자14개 전북 지역 시장·군수들이 모인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 등 전북 지역 14명의 시장·군수들은 9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을 갖고 있는 한 지금의 혼란 상황은 수습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자리를 내려놓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국회도 내란 공범인 국민의힘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어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벅차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는 국민이 나서 힘을 보태야 할 때"라며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때 광주시민이 맨손으로 군사독재를 막아냈듯이 이번에는 전북도민이 선봉이 돼 윤석열 검찰 독재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당장 해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이 차가운 거리 위에서 촛불을 들지 않도록 조속히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 사태에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도민과 연대해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