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기자충북 시민단체가 12·3 내란 사태를 야기한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한 규탄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충북지역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충북비상시국회의는 9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은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다"며 "국회 앞에 모인 100만의 시민은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 윤석열에 동조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이 내란수괴라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아직 대통령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윤석열은 명태균이 말했던 것처럼 총을 들고 다니는 다섯 살 꼬마와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헌계엄과 내란죄 동조자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대표가 무엇을 결정할 수 있겠냐"며 "질서 있는 퇴진의 첫걸음은 지금 당장 윤석열을 탄핵해 그 권한을 정지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이 위임해 준 권한마저 포기하고 국회법도 어겨가며 윤석열 지키기에 나섰다"며 "탄핵안 표결에 불참하고 내란에 동조하는 위헌정당 국민의힘은 즉각 해체돼야 마땅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