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2.3 내란 사태 수사에 나선 검찰을 향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애완견인 검찰은 더러운 손을 떼고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모두 본 명품백 수수도 무혐의 처리하며 개인 변호사처럼 변명을 해준 게 검사들 아니냐"며 "검찰은 국수본과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와 피의자 신병을 국수본에 인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공수처는 인력과 수사 노하우에서 한계가 명백하니 국수본에 전폭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검찰은 자중하고, 국수본과 공수처는 빨리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완전한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사건을 오염시킨다면 법원에서 수사 권한 문제로 공소 기각할 수 있다"며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피의자 신병과 증거들을 국수본에 즉시 인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수사와 구속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법무부가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명령을 받아들이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체포와 구속이 남았다"며 "윤석열이 인신이 구금되면, 헌법 71조상 '궐위' 또는 '사고' 상황이므로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한다. 탄핵 전에 직위배제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내란수괴가 체포·구속되기 전에 탄핵에 찬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겠다면 '내란잔당' 낙인을 안고 윤석열과 함께 쓸려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